박박사의 추천 도서

[어떻게 질문해야 할까]

발란스짱 2015. 3. 23. 21:15

워렌버거 지음, 정지현 옮김

21세기북스(2014)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드는 3단계 질문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왜?--> 만약? --> 어떻게?

 

아인슈타인의 말을 상기시켜 보자.

"만약 목숨이 달리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1시간 주어진다면

나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는데 55분을 쓰고 나머지 5분을

해결책을 찾는데 사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기업들은 왜

직원들에게 질문훈련을 시키지 않고

질문을 장려하는 시스템과 환경을 마련하지 않는 것일까?

 

질문을 장려하고 또 허용하는 것은 힘을 넘겨준다는 의미다.

계층제로 이루어진 기업이나 정부기관에서는 권한이임(권한부여, empowerment)이

가볍게 행해지지 않는다.

학교에서도 질문이 허용되려면 교사가 통제권을 포기해야 한다.

 

우리 삶에서

생각을 필요로 하는 일은 쉽게 받아들여 실행하기가 힘들다.

일상생활에서 질문을 어려워하고 필요한 만큼 질문하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매사에 질문을 하지 않고 살아가면 확실히 훨씬 쉽고 편하다.

질문을 하지 않는 경영인들은 '효율적'이라고 표현할 것이다.

사실 질문하지 않는 것은 꽤 자연스럽고 합리적인 행동이다.

 

신경학자 존 코니어스(John Kounios)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정신작업의 부하를 줄이는 방법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질문없이 받아들이거나 무시해 버리는 것이 그중 한 방법이다.

 

그런데 변화를 추구하려면

친숙한 생각 패턴과 손쉬운 가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늘 사용하는 신경로에서 방향을 홱 돌려야 한다.

주로 왜, 만약, 어떻게 라는 질문을 통해서 그렇게 한다.

 

어떤 인식이나 생각을 바꾸기 시작하도록 '변화의 촉매제'가 되어주는 것은 다름아닌 <질문>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질문의 기술>이 필요하다.

 

지금부터는 이책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던 제3장의 '혁신적인 3단계 질문기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review 합니다.

혁신적인 3단계 질문기법은 '왜-만약-어떻게'로 이어지는 질문법을 말한다.

1단계인 '왜'는 보기, 이해하기와 관련이 있다.

이 단계에서는 그저 눈을 뜨고 주변을 살피면 되니까 쉬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바로 눈앞에 놓인 문제를 보지 못한다. 왜 그럴까? 1단계인 '왜'라는 질문을 잘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들이 따라야 한다.
- 한 걸음 뒤로 물러난다.
- 다른 사람들이 놓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인다.
- 자신의 가정을 비롯해 모든 가정에 반박한다.
- 맥락적 탐구로 상황이나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 자신의 질문에 질문을 다시 해 본다
- 질문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일시적으로 하기doing와 알기knowing을 멈춰야 '왜'라는 질문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런데 직장에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압박감은 뒤로 물러나 질문하기를 꺼리게 만든다.

각종 업무와 보고서 작성 등이 가득한 우리 조직에서 '뒤로 물러나 질문하기'를 실천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어떤일을 왜 해야 하는지"와 같은 가장 기본적이고도 가장 중요한 질문이 제기되지 못한 상태로 일방적인 상명하복 지시에 의해 진행되는 업무들이 대부분이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고려하고 습관적인 생각을 깨뜨리고 지식을 확장하려면 잠깐 동안이라도 '아는 것을 내려 놓아야 한다'.

그래야만 제대로 된 '왜' 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2단계인 '만약'은 상상이다.

이 단계는 모든 것이 가능한 비현실적인 순간이다. 이 단계에서 떠올리는 가능성들은 3단계인 현실적인 '어떻게'단계에서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모하고 실현불가능해 보이는 아이디어가 수면으로 떠올라 영감을 주는 단계이므로 혁신에 필수적이다. 만약이라는 말에는 좀 더 광범위한 요력이 있다.

한계나 제한 없이 생각하고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해준다. '만약'단계에서는 엉뚱하고 무모한 아이디어가 얼마든지 환영받는다.
'만약'질문은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시작이 되어주기도 하고 실패가능성을 제거할 수도 있다. '만약'질문을 통해 불가능한 일을 해보는 상상을 할수 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 이르면 반드시 현실과 싸워야 한다. 즉, 무엇이든지 가능한 확산적 사고가 현실적으로 실행가능한 것으로 모이기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시말해 '만약(상상, 불가능)'질문이 '어떻게(현실, 가능)'질문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3단계인 '어떻게'는 행동이다.

이 단계에서는 아이디어가 실행된다. 때문에 하나의 아이디어에 몰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직전의 2단계인 '만약'단계에서는 광범위한 질문을 떠올리면서 현실적인 것에서 난해한 것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떠올린다.

하지만 어떻게 단계에 접어들면 가능성을 좁히고 가치가 있는 하나로 모아야 한다.

이때 아이디어에 실체를 부여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종이에 적는 것이다'.

3단계인 '어떻게' 단계의 핵심은 아이디어 구상에서 재빠르게 실행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실행을 안하는 아이디어는 쓰레기다.

 

건강마을제작소장 이학박사 박평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