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중 <직장은 퇴직해도 근육은 현역처럼>

근육은 성공 다이어트의 마중물이다

발란스짱 2020. 7. 31. 09:13

당신이 생각하는 다이어트가 단순히 체중감량이 되어서는 안된다. 근육량의 감소로 체중이 감소되면 꿈꾸는 몸매는 만날 수 없다. 왜냐하면 근육이 지방을 태우는 용광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의 정의는 지방량 줄이고 근육량 올리는 것이다. 지방감소량과 근육증가량이 같다면 수치상의 체중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건강관리 측면에서 본다면 성공적인 다이어트라 할 수 있다.

 

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가? 목적을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한다.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날씬한 몸매에만 신경 쓴다면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잡스의 기자회견에서 밝힌 디자인에 대한 그의 생각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디자인은 참 재미있는 단어다. 대부분의 사람은 어떻게 보여줄것인가에 집중한다. 하지만 나는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더 신경을 쓴다. 이것이 아이팟과 아이폰의 디자인 비결이다.

 

외모에 치중하다 보면 우리몸의 기능적인 면을 간과하게 된다. 다시 말해 위험한 다이어트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식사량을 줄이는 감식을 넘어서 아예 절식하는 경우와 살 빠진다는 약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절식과 약물은 운동과 식이요법에 비해 빠르게 체중을 빼준다. 문제는 우리 몸의 항상성을 지키는 각종 미네랄과 근육도 함께 빠져 나간다는 점이다.

 

사망을 부르는 다이어트의 공통점은 빠른 체중감량과 운동부족이다. 다이어트 할 때 피할 수 없는 것이 체중감량의 정체기가 온다는 것이다. 우리 몸이 체중감량에 적응하는 인체 항상성이 작동하는 것이다. 정체기는 다이어트 중에 빠져나간 미네랄과 단백질을 보충하는 재충전의 시기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왜 안 내려가지라면서 조바심을 갖게 되면 건강을 헤치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

 

운동은 다이어트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고통스런 운동이 아니라 즐거운 운동이어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즐거운 운동이 되려면 내가 운동을 컨트롤 해야 한다. 반대로 운동에 끌려가면 고통스럽고 하기 싫어 진다. 즐거움과 고통은 뇌가 느끼는 것이다. 즐거움은 반복될수록 중독되는 힘이 강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장시간의 운동을 가끔 하는 것보다는 짧은 시간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훨씬 좋다. 다이어트 기간 중에 고통스런 운동은 다이어트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쉽고 언제 어디에서든지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 최고의 운동이다. 대표적인 것이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스쿼트, 런지, 제자리걷기달리기, 헛줄넘기, 쎄라밴드 등이다.

 

당신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자주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애초에 사람은 움직이도록 만들어졌다. ‘Designed for movement’ 미국에서 신체활동의 건강상 이점을 널리 퍼트리는 목적에서 만든 슬로건으로 유명하다. 움직임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성공적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움직임이 체내 과잉지방을 연소시키고 변하는 몸매를 보면서 느끼는 만족감은 더 많은 움직임을 위한 새로운 동기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motionemotion을 낳고 emotionmotion을 낳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다이어트의 성공 확률을 높인다. 움직임이 뇌의 즐거움을 느끼는 변연계를 자극하고 중독되면 변연계에서는 움직임을 반복하도록 명령 내린다. 이러한 순환루프는 저자들이 뇌친화형 다이어트를 주장하는 근거다.

 

활동친화적인 다이어트, 뇌친화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 움직임과 근육의 기능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신생아는 수 개월 동안 누워만 지낸다. 그러다 뒤집기를 하고 낮은 포복, 높은 포복에 이어 앉고 일어서고 걷기 시작한다. 이 모든 과정이 정상적이고 순차적으로 진행되는데 근육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즉 아이 몸에 중력을 이겨 낼 만큼의 근력이 발달하면서 일어서고 걷고 달리게 된다.

 

이렇게 근력이 중력을 이겨내야만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젠가 기력이 떨어져서 활동량이 줄어들고 걷는 것조차 힘겨워 앉게 되고 눕게 될 것이다. 그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다만, 확실한 것은 근력이 중력에게 항복하는 순간 우리는 주저앉고 눕게 된다는 것이다.

생로병사는 순환한다. 그 순환의 중심축에는 근육이 있다. 움직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뼈는 근육을 붙이는 거푸집에 불과하다. 움직임의 주인은 뼈가 아니라 근육이다.

 

근육의 기능은 단순히 움직이는 것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건강의 유지·증진을 위한 혈액순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건강의 상징인 혈액순환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피가 심장에서 온몸으로 내려 나가는 것은 별 어려움 없이 진행된다. 그런데 발끝까지 내려간 피가 중력을 이겨내면서 심장으로 올라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이 작업이 쉽지 않다는 증거가 있다. 심장으로 올라와야 할 피가 중간에서 머무르는 하지정맥류다.

 

여기서 우리는 심장을 재평가 할 필요가 있다.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臟器)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혈액순환에 있어서 심장의 역할은 100점 만점에 50점 정도라고 본다. 심장은 온몸으로 나간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오는데 별다른 역할을 못한다.

 

, , , , , 발의 구조는 좌우대칭으로 2개씩이다. 하지만 심장은 왜 하나만 있을까? 심장도 기능적 관점에서 보면 2개다. 심장은 상하대칭이다. 다리로 내려온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올려 보내는 장단지 근육을 제2의 심장이라 할 수 있다. 건강 상태를 좌지우지하는 혈액순환은 장단지 근육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의 근육은 오직 움직이는 훈련으로 강해지고 커진다. 쉬지 않고 움직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렇게 유익한 근육도 무한정 튼튼할 수는 없다. 운동이나 훈련 중 근육을 과하게 사용하면 부상을 입게 된다. 근육의 단독 상해보다는 주변의 힘줄, 인대와 함께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근골격계 질환은 특정 부위를 많이 사용해서 발생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대칭적인 우리 몸의 구조상 한쪽으로만 반복해서 사용하면 그 근육은 발달하지만 반대쪽 근육과 균형이 깨어지게 된다. 이러한 근육의 불균형이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 즉 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 때문에 근관절 손상을 초래하게 된다. 나의 일과 중 신체활동을 되돌아보고 어떤 근육을 사용하지 않는지 살펴서 그 부위에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강함은 경직되기 쉽고 경직되면 부러지기 쉽다.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은 움직이기 위해서다. 움직임 없으면 다이어트의 성공도 없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앞···우 대칭으로 스트레칭을 자주 하면 된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근육에 부드러운 관절을 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