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를 보내며

웃음. 건강관리에 으뜸!

발란스짱 2008. 8. 6. 11:04

웃음, 건강관리에 으뜸

 

우리나라에도 근래 들어 웃음 전문교육기관이 생겨나고 우울증,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치료적 접근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유머와 웃음이 건강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것 같다. 인간만이 웃을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동물들 보다 인간의 삶 자체가 그만큼 고통스럽다는 반증일수도 있다. 고통을 풀어내기 위한 대안으로 웃음이 존재한다고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닐 듯 하다.

웃으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당장 기분이 좋아진다. 상대의 경계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무기도 웃음이다. 웃음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이다. 그런 축복을 우리 어른들은 외면하고 지내는 것 같다. 여섯 살 전까지 아이들은 하루에 600번을 웃는 데 비해 어른은 고작 열네 번, 한 번도 안 웃는 사람도 제법 많다고 한다. 달리기 시합을 위해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을 세워놓고 얼굴을 보면 모두들 방글방글이다. 그러나 조금만 더 자라 초등학교에 가면 웃음은 간데없고 앞니를 깨물고 옆 아이 눈치를 보며 특유의 경쟁 자세를 갖춘다.

경쟁이 시작되면서 웃음은 사라지기 시작한다. 엔돌핀 대신에 노르아드레날린이 발동하기 때문이다. 이 물질들이 발동하면 온몸은 공격적이면서 한편으로는 상대방의 공격에 대해 방어 체제를 갖추게 되고,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고 만병의 근원이 된다. 이것을 없애는 데는 웃음이 특효약이다. 웃음은 스트레스 해소 뿐만아니라 엔돌핀 분비로 통증을 감소시키고 긴장이 풀려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압이 떨어지는 효과도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면역력이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암의 예방은 물론 치료에도 좋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옛말을 믿으며 오늘부터 억지로라도 자주 웃어보자. 박평문 박사(보건소 운동처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