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는 위험하다(4장)

에필로그

발란스짱 2012. 6. 14. 18:07

 

필로그

 

“일똥십소하고, 백수천자문에, 일일만보” 하면 이것이 곧 건강장수 길이라 했다. 즉 하루에 한번 똥을 누고, 10번 웃고, 100번 박수를 치고, 1000자의 글을 읽고 하루 만보를 걷는 것이 건강장수 하는 길 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3가지 보약이 약보보다는 식보가 좋고 식보보다는 행보가 좋다고 했다.

위 두 가지 이야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을 하라는 것이다. 사람이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우리 몸의 세포, 조직, 기관, 팔, 다리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운동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본문에서 살펴본 바 와 같이, 운동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고, 근골격계의 작동을 원활하게 해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 해주는 등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를 유지 증진시켜 준다.

 

거미에게 거미줄은 어떤 의미일까? 말 그래도 거미의 생명줄이다. 우리 사람에게는 힘줄, 근육, 인대가 바로 생명줄이다. 우리 몸에서 힘줄, 근육이 없으면 몸통과 팔, 다리는 그야말로 무용지물이다. 그런데 힘줄, 근육, 인대를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딱 한가지 밖에 없다. 운동이다. 그래서 우리의 건강과 운동의 관계는 숙명적 관계라고 한다.

근래에는 인터넷, 공중파 방송 등을 통해서 운동을 하는 방법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채널이 많다. 우리가 이러한 채널을 통하여 운동에 대해서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직접 몸으로 익히는 것이다.

學은 머리로 하는 것이고, 習은 몸으로 하는 것이다.

자전거 타는 법을 예로 들면, 안장위에 앉아서 몸의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두 손으로 핸들을 꼭 잡고 페달을 계속 돌리면 자전거는 앞으로 간다. 이렇게 자전거 타는 방법을 배웠다.

배운 대로 운동장에서 자전거를 바로 탈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수십 번의 넘어짐과 재도전으로 비로소 자전거를 타게 된다. 운동도 마찬가지이다. 운동은 머리가 아닌 손과 발과 온몬으로 하는 것이다. 건강을 위해서 우리 몸에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머리에 담아두는 學 아니라, 온몸으로 반복하는 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