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를 보내며

작은 카메라박물관

발란스짱 2018. 8. 27. 22:20

 

 

오랫동안 창고에 넣어 두었던

장인어른의 유품을 꺼내서 닦고 닦았다.

카메라 40여개다.

1970년부터 2000년대까지 제품이다.

물론 수동/자동 필름카메라다.

지금도

찰칵! 하고 찍을 수 있다.

 

장인어른은 조각과 사진을 좋아했던 멋쟁이셨다.

찰칵찰칵

사각사각 소리와 함께 인생도 한장한장 한결한결 넘겼다.


걸죽한 장인어른의 목소리가 귓가에 선명하게 들려온다.

박서방~~우리 유미 잘 부탁하네!

 

벽면에 작은 판을 서너개 걸어

카메라를 정리했다.

작업 끝내고 보니...ㅎㅎ 카메라박물관이 되었다.


왠지 비좁다.

주말에 서너칸 더 늘여서 여유있게 전시할 작정이다.


 

글.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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