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아 고향 조상님들 산소 벌초하러
시골왔다.
까까머리 어린시절
이 강가에서 뜰채로 미꾸라지, 붕어, 은어, 메기를
잡았다.
여름이면 훌라당 벗고 수영하고
겨울이면 썰매타고 연 날리며 놀았다.
강 너머 둔치에서 축구, 야구도 했다.
어느새 40년이 훌쩍 지났다.
그래도.고향에는
어린 날을 회상하는 단서들이 아직 남아 있다.
나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고향은 이래서 좋다.
이래서 마응속에 보석상자다. 고향은.
이산저산 올르락내리락해도
힘든거보다 즐거운 이유는 바로
밟은 땅이
고향 산천이라 그런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