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후 최초로 혼자 힘으로 해내는것은 무얼까?
뒤집기다.
온힘을 다해야 가능한 일이다.
하루종일 천정만 보고 누워있다가
땅 딛고 사는 우리들의 터전인
땅바닥(방바닥이 더 정확하겠다)을 보게된다.
시야가 확장된다.
그만큼 사고력도 확장된다.
기어다니면서 이것저것 만지고
때로는 입으로 가져가는 본능적인
동작으로 맛(?)을 보기도 한다.
주양육자는
이 시기에 주의해야 한다.
행여나 입에 해로운 물건을 넣어 삼킬까봐
노심초사하면서 신경을 곤두 세운다.
조금지나면 고개를 가누고 앉는다.
보행기에 앉힌다.
주양육자가 조금 편해진다.
일어서서 뒤뚱뒤뚱 걷는다.
아직은 힘이 부족해 주양육자가
손잡고 걸어야 한다.
불편하다.
시간이 지나면 혼자 힘으로 독립보행 시도한다.
뒤뚱뒤뚱~꽈당~일어나 다시 뒤뚱뒤뚱 ~꽈당~
또 다시 일어나~뒤뚱뒤뚱..
이렇게 걷기연습을 한다.
누가 어떻게 걸으란 소리 안해도 혼자서
터득하는 걷기의 기술이다.
혼자 걷는다.
주양육자는 편하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한마디로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
하지만 단계별로 구분해서 보면
힘듦의 강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다.
조금 덜 힘들때 양육자는 다음 단계를 위해
에너지를 축적시켜둬야 한다.
다음 시기는 양육자에게는 육체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 더욱 신경쓰이게 된다.
아이에게는
출생에서 독립보행까지 오는 동안
중간중간에 몇가지 이벤트가 있었다.
뭔지 알겠는가?
뒤집고 - 배밀이 - 엉덩이들고 팔굼치와 무릎으로 기기 -
고개들기(목 가누기) - 앉기 - 잡고 일어서기 - 손떼고 걷기 -
뒤뚱뒤뚱 - 아장아장 - 안정된 보행 - 달리기
이러한 일련의 성장발달을 가능케 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기가 갖고있는 노력해서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이 마음은 도전력이다.
또 하나는 몸의 근력이다.
이렇게 아이는 몸과 마음이 함께 성장발달 하는 것이다.
둘 중 어느 한쪽이 지체되면 올스톱 된다.
성장발달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몸이 먼저다.
영유아들의 신체활동은 생명입니다.
글.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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