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쉰넷. 딱 떨어진다 쉰다섯보다 깔끔하다. 서른넷에 입사해서 쉰넷이 되었다. 오고가고 한 지가 20년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퇴직을 하고 누군가는 이세상 소풍을 끝낸 동료도 있다. 세월이 많이 흘렀다. 십 수년전에 열정적으로 하며 경남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한 여름밤의 헬스워킹교실이었는데 진주시에서는 이제서야 한다고 홍보하는걸 보니...내가 넘 앞서 갔나 싶다. 이제는 조용히 주민생활밀착형으로 소소한 동넉산책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비장애인은 야간에.. 장애인은 주간에.. 누구든지 모두의 한 걸음은 지구를 살리는 귀중한 걸음이다. 자주 많이 걷는 사람들을 보면 고맙다. 누궅ㄴ지 긑ㄹ에게 이런 인사를 해야 한다. "덕분에 저와 제가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과 친지들이 깨끗한 공기로 숨을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