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8

출판사로 보내는 초고 <걷기! 사람-마을-건강을 잇다>

시골 보건소 공무원이 자발적 퇴직을 결심하면서 20년 동안 지역주민과 함께 걷기를 매개체로 건강마을로 변화시켜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퇴근후 늦은 밤이나 토~일요일에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책쓰기를 시작한지 3년만에 드디어 초고가 완성되었다. 오늘은 이 초고를 출판사로 전달했다. 어떤 모습의 책으로 만들어질지 사뭇 기대가 크다. 앞서 출간한 2권의 책보다 더 많은 애정을 담았다. 나의 20년만이 아닌 주민의 20년도 고스란히 이 책속에 담았기 때문이다. 보건소에서 일한 20년이라는 시간을 정리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켜켜히 쌓인 인연들과 헤어진다는 점이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아무쪼록 나의 인생2막에 큰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대하면서 초고를 출판사에 보내는 마음을 기록으로 남긴다.

집값을 올리려면 걷기좋은 동네만들기에 동참하라

걷기를 둘러싼 삼각관계 : 주체-객체-매개체 주체는 나. 객체는 걷기. 매개체는 보행환경. 나의 걸음은 나의 의지나 의도보다는 걷기좋은 환경에 달렸다. - 중간중간에 앉아서 쉴 정자나 벤치가 있고 - 가로수가 많아서 그늘진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 시야에 들어오는 주변경관이 녹음지고 아름답고 - 걷는 거리에 볼거리가 많고 - 대중교통이나 걸어서도 접근하기 쉽고 - 밤에도 길가의 조명이 밝아서 안전하다면 이런 길이라면 누구라도 기꺼이 걸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평소에 잘 걷지 않는다면.... 스스로 게으르다고 자책하지 말고 내 주변 길을 걷기에 편하고+안전하고+아름답게 가꾸어 달라고 요구하라. 나의 요구가 우리마을을 걷기좋은 동네로 만들어 준다. 걷기좋은 동네가 살기좋은 동네다. 살기좋은 동네라면 사람들이 ..

카테고리 없음 2021.02.14

걸어서 만든 내 몸

지구를 들어 올리는 기중기같은 근육, 늘어날지언정 끊어지지 않는 힘줄, 내 몸을 세상과 이어주는 인대, 나를 세우는 뼈와 관절, 이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지지 않는다. 태어나고 뒤집고 기어다니고 짚고 일어서고 뒤뚱뒤뚱 걷고 빠른걸음으로 걷고 뛰어 다니는 시간이 쌓여 지금의 내가 되었다. 결국 움직임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다. 움직임 중에서도 하루도 쉬지 않고 반복했던 걷기 덕분이다. 걷기는 사람답게 살게하고 사람으로 살아가게 해준다. 나의 모든것은 걷기로부터 시작되었음을 고백한다. 글,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박사

system dynamics 202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