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는 위험하다(3장)

성공하려면 먼저 내몸과 소통하라

발란스짱 2012. 6. 8. 16:19

1. 성공하려면 먼저 내몸과 소통하라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을 한자로 ‘生’ 이라 쓴다. 生자를 풀어보면 소(牛)가 외나무다리(一)를 통과하는 것에 비유하여 우리들의 삶이 그만큼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주는 글자이다.

이렇게 어려운 삶을 다른 사람과 함께 할 때 사회생활이 가능하고 사람으로써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사람 ‘人’ 자를 쳐다보면 두 사람이 서로 기대어 있는 형상을 하고 있음은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타인과 협력하고 소통해야 함을 내포한다. 타인과의 소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내 몸과의 소통이다. 서두에서 나는 소통의 첫걸음은 ‘경청’ 이라고 언급했다. 내 몸에서 보내는 신호에 관심을 갖고 잘 들어보자. 그곳에 답이 있다. 그곳에 건강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살다 가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을 가까이 하고 건강에 해로운 것을 멀리하는 지혜로운 선택이 필요하다.

 

영양, 비만관리, 운동. 이 3가지는 우리의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즉 이들의 소통이 원활할 때 우리 몸도 소통이 잘 된다. 다시 말해 이들의 소통은 곧 건강의 상징이다.

반대로 우리 몸의 소통이 불통되게 하여 고통을 안겨주는 나쁜 것들이 있으니 이들 중 대표선수가 바로 술, 담배, 스트레스이다.

 

1) 영양

입은 음식물이 우리 인체 내로 들어 가는 입구이다. 입이 음식물의 출구가 되어서는 안된다. 입으로 나올 것은 말(마음)뿐이다. 말에서 향기가 나야지 악취가 난다면 입은 항문이나 다를 바 없다. 입이 음식물의 출구 역할을 할 때는 몸에 이상이 있다는 사인(sign)이다.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와서 항문과 요로로 배설되는 전 과정을 우리는 영양이라고 한다.

원래 우리 몸은 재고기능이 아주 뛰어나다. 들어 오는대로 일단 쌓아둔다. 우리 몸 안에서 들어오는 음식물들이 쌓이고 쌍이면 도로에 차량들이 넘쳐나 병목구간에서 차량통행에 장애를 가져오는 병목현상이 우리 몸 안에서도 일어난다. 이렇게 인체병목현상이 달리 표현하면 바로 질병이다. 도로에서 밀리고 얽혀있는 차들을 교통경찰이 소통이 원활하게 해 주는 것처럼 우리 몸 안의 인체병목현상을 해결해 주는 것은 운동이다.

 

2) 운동

우리는 운동을 스포츠와 유사한 개념으로 구분없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둘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 즉, 운동(exercise)은 ‘치료’ 의 개념을 내포하고, 스포츠(sports)는 ‘즐긴다’ 는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치료를 해야 할 사람들이 재미를 찾아 즐기고 있으니 병이 낫겠는가?

그러면 운동(exercise)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한마디로 운동은 근육의 수축이완, 땀, 과호흡이 동시에 일어나는 상태이다. 따라서 걷기와 걷기운동은 하늘과 땅차이라고 할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장을 참조)

 

그럼, 왜 우리사람들에게 운동이 필요할까?

사람은 인체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40대부터 다리근육이 감소하게 된다. 이것이 질병의 시작이다. 질병의 발생은 다리에서 시작된다는 말을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중년 접어들어 하지근육량의 감소는 다리로 내려온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는 milking action이 부실해지고 이로인해 혈액순환장애를 가지오고 외관상 나타나는 질병이 바로 하지정맥류이다. 이쯤 되면 우리 몸은 하지쪽으로 보내는 혈액량을 감소시킨다. 왜냐하면 내려 가 봐야 심장으로 되돌아 올라오는 혈액량은 작아지기 때문에 혈액재분배 시스템을 돌려서 하지쪽보다는 상체쪽에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한다. 이것이 바로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된다. 우리가 혈압을 체크할 때 상완을 이용한다. 하지혈액순환장애가 결국 상체의 혈압을 상승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어쨌든 하지쪽으로 혈액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특히 여성들은 하지체온이 떨어지게 되고 체온이 떨어지니까 혈관은 수축하게 되고 치골 및 요골부위 통증을 가중시키게 된다.

 

이러한 요통은 신체활동량 감소를 초래하고 비만을 더욱 가속화시킨다. 비만으로 인한 무릎통증을 발생시키고 이것은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신체활동을 제한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신체활동량을 제한하는 측면에서 한마디로 ‘운동부족병’이라 할수 있다. 정리하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와 같은 대사증후군의 가장 첫 출발점은 바로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에서 시작되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