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는 위험하다(3장)

운동은 하는 것이 아니라 해내는 것이다

발란스짱 2013. 2. 19. 11:19

 

우리가 먹는 약 중에서 부작용 없는 약은 없다고 한다.

건강에 도움이 되라고 먹는 약이 때로는 우리 몸에 독이 되기도 한다.

건강을 위해서 취하는 운동도 때로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약으로서 취하는 운동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운동을 강조하는 이유는

규칙적인 운동은 사람을 활동적으로 만들어 몸에 원기와 에너지를 공급하고

과축적된 영양분을 활용하여 소비시킴으로써 영양분의 양적 균형을

이루는데도 기여하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은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면역세포가 신체를 통해 보다 빨리 순환하고

체내 머무르는 바이러스성 물질과 감염물질을 파괴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적절한 운동은 우울증을 완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1988년 스포츠심리학자 맥켈이

우울증에 관련한 261개의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운동이 초기에서 경도의 우울증환자에게

우울수준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고 이러한 효과는 모든 연령층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선진국의 건강전문가들은 신체의 건강상태를 심장혈관의 건강, 근골격계의 건강, 유연성.

이렇게 세가지 측면에서 살핀다

그런데 이 세가지 측면을 동시에 모두 개선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운동은 하는 것이 아니라 해내는 것이다" 라고 인식해야 한다.

 

그렇다면, 운동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일반적인 운동지침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식후 30-60분 지나서 운동해야 한다. 이 시간에는 섭취한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서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이 상대적으로 소화계 쪽으로 많이 흐른다. 그런데 이때 운동을 하면

혈류는 근골격계쪽으로도 일정량이 가야 하기 때문에 혈류량의 재분배가 일어난다.

이렇게 되면 소화도 안되고, 운동도 안된다. 심한경우에는 옆구리통증과 다리 근육에 쥐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운동 전중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체내(특히 혈중) 수분소실을 예방해야 한다.

운동으로 인해서 혈중에서 과도한 수분소실이 일어나면 혈액점성도가 올라가고 혈압을 올려서

심장에도 부담을 주게 된다. 이로 인하여 운동중 쇼크로 쓰러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운동 전에는 신체 컨디션을 체크하여 몸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무리해서 운동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운동의 형태는 전신의 관절과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는 것이 좋고 빈도는 일주일에 3-4회 규칙적으로

하는것이 좋다. 근력운동의 경우는 매일매일 연속해서 하는 것 보다는 격일로 해서 근육에게

휴식을 주도록 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하다. 근력운동의 경우 이렇게 적극적인 휴식도 운동의

한부분으로 생각해야 한다.

 

한편, 그 어떤 운동이든지 관계없이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이다.

추운 겨울철에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데 날씨가 추울 때는 고령자일수록 준비운동 시간을

평소의 2배 이상으로 길게 하여 체온을 충분히 올려 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추운날씨로 인한 근골격계 부상을 예방하고 갑작스런 혈류량 증가에 대항해서 혈관수축-이완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이학박사 박평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