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명상

애들아, 걸어서 학교가자 !

발란스짱 2008. 8. 6. 10:41

걸어서 학교가자 (080510)

오늘 아침. 짤막한 뉴스제목이 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리나라 청소년“몸집은 짱, 체력은 꽝”.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나라도 어린이비만 문제의 심각성에 대처하기 위하여 국가적으로 어린이 비만해결에 나서고 있다.

얼마 전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10∼14세의 소아비만 유병률은 17.9%로 비만퇴치가 국가적 과제인 미국의 14∼17%보다도 오히려 높은 수준이라며 비만해결을 위한 '어린이 건강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학교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비만도·심폐기능·지구력' 등을 측정하는 건강체력 평가로 바꾸고 방과 후 비만감소·체력강화 교실도 연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국가적 차원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는데는 무엇보다 '신체활동(운동)부족'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가 무섭게 학원을 바쁘게 오가는 바쁜 스케줄 탓에 아이들은 아동기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놀이’의 기회를 빼앗기고 학원을 오가는 셔틀버스에 몸을 맡기고 있다. 예컨대,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서 5-6km되는 거리를 통학하던 부모세대에는 어린이 비만이 거의 없었다. 단지 등교의 방식이 바뀐다고 해서 비만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과거처럼‘걸어서 학교가기’의 실천을 제안하고 싶다.

거주지 동네별로 특정장소에 모여 단체로 걸어서 등교하는 문화가 정착된다면 아이들의 부족한 신체활동량을 늘여 비만예방 효과도 있고, 등교시간 학교앞 부모님들의 차량혼잡문제 개선뿐만 아니라, 여러 명이 줄을 서서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게 되니 운전자의 눈에 잘 띄어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애들아 걸어서 학교가자!. 박평문박사(진해시보건소 운동처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