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를 보내며

[앗싸] 주말 텃밭에 당첨됐어요

발란스짱 2009. 4. 21. 20:53

 

텃밭 잡초를 제거하고 이랑을 만들면서 어린시절 생각이 많이 났다.

일하기 싫어 아침밥도 안 먹고 내따 탈출을 해서는 해거름에 슬그머니 집으로 돌아오곤 했던...

그래서 아버지에게 엄청나게 욕 많이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렇게 텃밭을 마주하고 서니..."그때 아버지, 형들 따라 열심히 도와드리고 제대로 배워둘 걸"....

논일이며 밭일이며 그렇게 싫던 것들이 왜??? 어째서??? 이렇게 행복한 시간으로 느껴질까?

그건, 노동과 달리 즐김서 느끼는 "여유" 때문일게다.

아무튼 올 한해는 주말이면 이곳 텃밭으로 달려올것이다. 참고로 이 텃밭은 진해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민대상으로 추첨해서 분양한 것이다. 와이프가 2:1의 경쟁을 뜷고 얻은 행운이다.

 

멀리 산아래로 진해-부산간 국도가 보인다.  

 

 

 

지난 토욜 잡초제거와 이랑을 만들었는데..월욜 우리지역에 비가 많이 와서 걱정되었다. 

다행이 별탈 없이 잘 견뎌주었다. 4번 팻말로부터 5개의 이랑이 우리 텃밭이다.

옆집에는 벌써 고추를 심었다.

이번 주말에는 우리도 고추, 토마토, 고구마를 심을 계획이다.

 

 

바로 옆에 수도물 꼭지가 있어 자리는 잘 잡은 것 같다. (^^)

기대하세요. 무농약+정성으로 가꾼 친환경 고추, 토마토, 고구마를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군요.

농사일기를 이곳에 계속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주 찾아주세염.

=농장주인 백=